메리츠금융그룹 메리츠화재와 메리츠증권 완전 자회사로 편입발표

메리츠금융지주는 2022-11-21일 매매거래정지 및 정지 해제에 관한 공시를 냈습니다.

매매거래정지 일시는 2022-11-21 15:54 ~ 2022-11-22 09:00까지입니다.

2022-11-22 09:00 주식시장 개장 후 메리츠금융지주는 바로 점 상한가로 갔고 메리츠화재 및 메리츠증권은 크게 갭상승으로 출발하여 곧 매물 소화하면서 상한가에 안착하였습니다.

 

대체 무슨 공시였길래 이렇게 메리츠금융그룹의 상장사 3곳이 모두 상한가로 직행을 했을까요?

 

그 내용은 이렇습니다.

메리츠금융그룹은 국내 시장에 상장된 3곳의 회사 중 메리츠화재 및 메리츠증권의 주식을 모두 메리츠금융지주가 소유하는 메리츠화재 및 메리츠증권을 완전 자회사화 한다는 내용을 발표하였습니다.

이 두회사의 주식을 100% 소유한다는 것은 두 회사는 상장을 폐지하겠다는 것이며 두회사의 주식을 소유한 투자자에게는 적정 전환비율로 메리츠금융지주의 주식으로 바꾸어 지급을 한다고 합니다..

 

내가 메리츠화재 혹은 메리츠증권의 주주라면 2023년 1월 31일까지 주식을 보유하고 있으면 2023년 2월 23일이 되면 자동으로 메리츠금융지주의 주주가 되는 것이지요.

 

완전자회사화 하는 것이 호재일까요?

 

이러한 내용이 호재로 작용을 하여 3개의 상장사가 모두 상한가로 직행을 하였고 메리츠화재나 메리츠증권의 공매도 세력들은 회사의 주권 말소 이전까지 공매 상환을 완료해야 하기에 얼마 남지 않은 기간에 공매 잔고를 모두 상환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공매도 세력들이 적잖이 당황을 하게 되었답니다. 

 

이렇게 완전자회사로 편입하면 이후 메리츠금융지주는 23년 총 주주환원율 목표치 50%를 전액 현금 배당으로 가정하면 현금배당 수익률은 9.1%에 달하게 될 것이라고 하니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주주들 입장에서는 반가운 소식이 될 수도 있겠습니다. 

 

저는 2020년에 메리츠증권의 배당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보고 일부 주식을 보유하고 2020년을 넘기며 고배당을 받기도 하였습니다만, 2021년 메리츠금융그룹은 배당 축소 계획을 발표를 했습니다. 

기존에 높게 책정하였던 배당성향을 확 줄이고 대신 회사의 성장에 집중하여 회사의 성장과 주가의 상승을 도모하겠다고 발표를 한 것이지요. 하지만 당시 시장의 반응은 그 전망과는 완전 반대의 방향으로 움직였고 당일 하한가에 근접하는 하락을 보였습니다.

 

메리츠금융지주나, 메리츠화재, 메리츠증권 모두 수익을 잘 내고 있는 우량기업이며 더 좋은 기업이 되고 주주환원을 성실히 시행하겠다는 그런 표면적으로 내건 의지는 좋지만 작년에 배당성향 축소 발표를 한 것 그리고 또 얼마 안 가 다시 완전자회사로 편입 공시를 내는 것 이러한 일련의 행위들이 과연 회사와 주주의 이익을 위해서만 노력한 결과물인가에 대해서는 조금 의구심이 들기는 합니다.

 

하지만 이번에 발표한 공시로 11/22일 3사가 모두 상한가에 갔고 11/23일에는 메리츠금융지주는 상승으로 마감하였지만 메리츠화재나 메리츠증권은 하락으로 마감을 하였습니다만 하락폭이 무척 크지는 않았기에 아직까지는 시장에서는 우호적으로 보는 것 같습니다.

 

메리츠금융그룹의 미래를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매수 관점으로 볼 수도 있고 매도 관점으로 접근을 할 수도 있을 텐데 현재의 상황은 조금 애매한 상황입니다.

우선, 주가가 과거의 지루한 하락의 상태를 단숨에 벗어난 것은 물론 이미 고점 부근으로 올라선 것이 선뜻 매수하기에는 부담스러운 자리가 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미래를 낙관적으로 본다면 서둘러서 매수를 해야만 하는 자리일 수도 있죠.

 

항상 그렇듯이 호재가 있어 주식을 매수하고 싶어지면 이미 주가는 반영이 어느 정도 이루어져 저 높은 곳에 먼저 올라가 있다는 것이 문제가 되겠습니다.

 

메리츠그룹 3사의 일봉차트 비교

1. 메리츠금융지주

메리츠금융지주 일봉차트

위의 메리츠금융지주 일봉차트를 보면 당일 시가가 45,100원으로 만약 오늘 시가에 매수를 하였다면 종가에는 무려 매수 가격 대비-19.3%의 손실이 발생하게 됩니다. 그리고 위의 일봉 차트에서 보듯이 이번 급등으로 단숨에 7개월 정도의 하락기간을 단숨에 뛰어넘고 주가가 위로 올라섰습니다. 현재의 급등은 과거에 고생하며 보유한 사람의 몫이며 새로 진입하려는 사람에게는 오히려 현재의 높은 가격은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2. 메리츠화재

메리츠화재 일봉차트

메리츠화재는 오늘 역사적 신고점을 돌파를 했었다가 전일보다 하락을 하였네요. 오늘 최고점보다는 낮지만 최고점 보다 조금 낮은 시가 50,500원에 매수를 하였다면 -15.7% 의 손실이 발생했겠네요.

 

3. 메리츠증권

메리츠증권 일봉차트

메리츠증권의 일봉차트를 보아도 위의 두 회 사 차트와 거의 비슷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단기성 호재로 이미 보유한 사람은 손실 만회 혹은 단기에 큰 이익을 볼 수 있었겠지만 어제 상한가에 진입하거나, 오늘 시초가에 진입한 투자자는 벌써 희망이 절망으로 바뀌는 순간을 경험하고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급등주 매매시 주의가 필요

급등주에 접근을 할 때에는 충분한 경험을 가지고 내공이 있을 때 접근을 해야 위험에서 대피할 수 있겠습니다.

이유 없이 상승할 때 매수하고 뉴스에 팔아라는 말이 있죠.

미래는 알 수 없지만 주의가 필요한 그리고 충분히 분석하고 급등락을 감수할만한 내공이나 자신감이 있을 때 진입을 하여야 할 것 같습니다.

 

기업 자체는 실적이 훌륭하다고 할 수도 있기에 배당을 받으며 장기로 가기에는 나쁘지 않은 종목이겠지만 진입 후 단기에 큰 손실을 당하면 그 인내의 기간이 상당히 고통스러운 것은 어쩔 수 없으니까요.